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족식에서 "이번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인 책임"이라며 "여기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절실한 마음을 가져보자"고 말했다.이어 "지난 4년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며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인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낙연 주도의 새로운 미래와 이준석 주도의 개혁신당은 합당 선언 후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어왔다. 당 운영과 공천권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그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개혁신당이 20일 공식 출범했다.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선출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가 당을 이끌어가게 됐다.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이 임명됐고, 김철근 사무총장은 그대로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 조응천, 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0일 전격 회동했지만 이견만 확인하며 갈등 해결엔 도달하지 못했다.이 전 대표가 이 대표에게 '당대표 사퇴 및 비대위 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이 대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새해 신당 창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단독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단독 만남은 지난 7월 만찬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이 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 조사중이던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보안 점검 컨설팅을 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서 해킹 도구로 의심되는 파일 15개가 발견됐다며, 국정원 개입 여부를 놓고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의 선관위 흔들기는 정권 야욕에 복무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내 정보수집기능 부활을 꿈꾸며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노골적 선관위 길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선관위를 겁박하는 수준이 도를 넘어섰다"며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4년 전 유튜브 방송에서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고 말한 사실이 25일 뒤늦게 드러났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8월 17일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특별대담' 패널로 출연해 "조선을 승계한 대한제국에 무슨 인권이 있었나, 개인의 재산권이 있었나"라며 이렇게 밝혔다.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총선을 위해 반일감정을 일으켰거나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동조하기 위해 이것을 일으켰다"면서 "한국 안보의 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책임론’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김 씨는 7일 오전 12시2분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올해 3월 8일 구속기소 된 뒤 1심 구속기간(6개월)이 만료되면서 이날 석방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의 구속 기한이
지난 5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항만에서 붙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식품 기준치의 180배나 검출됐다.7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문제의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1㎏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8천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문제의 우럭은 크기 30.5㎝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 바다 쪽 방파제로 둘러싸인 곳에서 잡혔다.이곳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비교적 높은 배수가 흐르는 곳이다.앞서 지난 4월에도 이곳에서 붙잡힌 쥐노래미에서 1천200베크렐의 세슘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해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전격 탈당 선언을 했다. 가상화폐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지 9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김 의원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도 했다.송 전 대표는 2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1997년 입당 이후 26년 동안 한 길로 함께해 온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송 전 대표는 “2년 전 전당대회 관련해 돈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크게 격돌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사일 전략 사령부 개편식이 지난해 4월 1일 모처에서 열렸다. 거기 참석했다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귓속말로 ‘천공과 인수위 관계자가 한남동 공관과 육군본부 서울사무소에 방문했다고 공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부 전 대변인은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첫 인상인데 작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오면서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이다.금통위는 지난해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올 해 첫 회의에서도 인상을
10·29 참사 희생자 유족 20여 명이 국회를 방문해 성역없고 조속한 국정조사와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용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는 이번 참사의 구조적인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법적 책임은 물론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 성역없이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유가족협의회는 국회의 국정조사를 통해 허술했던 112신고 대응체계는 물론 정부의 유가족 간 연락 방해 의혹, 검찰이 마약 부검을 권유한 경위 등 이번 참사와 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24일 오전 10시 전국 16곳에서 동시에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광양항 국제터미널에는 조합원 2천여명이 모여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 품목 확대를 요구했다.이들은 대형 화물차량을 입구에 도열시키고 물류의 진입과 출입을 막아섰다.정부에 따르면 모두 2만 2천명으로 추정되는 화물연대 조합원 중 43%인 9천6백명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했다.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화물노동자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장시간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이로 인해 카카오톡 메신저 사용자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카톡 이용자들은 라인과 텔레그램 등 다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 메신저 카톡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카카오가 일부 가입자의 메신저 대화내용 자료를 검찰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부 카톡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하기도 했으나 국민 대다수가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쳤다. 이번에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미국에서 일어난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논란의 책임을 사실상 언론의 오보라고 밝히면서 또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순방에서 행사장을 나가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이 부분(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을 먼저 얘기하고 싶다. 관련한 나머지 이야기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또다시 논란거리의 한복판에 떠올랐다. 대통령의 동선이나 일정은 1급 대외비로 외부로 알려져서는 안되는데 오늘 윤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 사랑’에 유출됐다. 대선 기간 때부터 윤 대통령 주변에 맴돈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의 한 축인 ‘김건희 리스크’가 무한 반복 재생하고 있다.대통령실은 24일 윤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
2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이 공식 출범했다. 이를 주도한 이상민 장관은 “감개무량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공화국 완성을 위한 경찰장악”이라며 개탄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은 2일 아침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모든 난관을 뚫고 경찰국이 처음으로 출범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이어 국무회의후 청사 3층에 자리잡은 경찰국 사무실을 찾아서도 김순호 경찰국장의 안내로 경찰국 3개 과 과장 및 직원 15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수많은 난관을 겪고 소중한 경찰국이 출범했다"며 "여러분이 경찰국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의 박성근 변호사를 임명했다. 국가정보원 2차장엔 김수연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상준 변호사를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권력기관 장악 완결을 선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이어 법무부 차관과 법제처장에 검찰 출신 인사를 기용했다. 특히 법률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 대통령 인사비서관, 부속실장 등 비서진 대부분을 검찰 출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