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543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아솔 기자) 2022.07.24
2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543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아솔 기자) 2022.07.24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5433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기준 14주 만에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로 위중증 환자도 146명으로 늘어 역시 51일 만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5433명 늘어 누적 1921만161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17일(9만2970명) 이후 14주 만에 최다치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7297명, 서울 1만3809명, 인천 3490명 등 수도권에서 3만4596명이 확진됐다. 그밖에 부산 3551명, 경남 3517명, 경북3005명, 충남 2645명, 전북 2354명, 충북 2257명, 대전 1986명, 울산 1984명, 대구 1923명, 강원 1895명, 전남 1776명, 제주 1678명, 광주 1670명, 세종 585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위중증 환자도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46명으로 전날(140명)보다 6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71명)보다 2배를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12명 적은 18명을 기록했다.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인 위중증 병상의 전국 가동률은 21.3%(1458개 중 311개 사용)로, 전날(18.9%)보다 2.4%포인트 상승하면서 2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에 근접하는 등 재확산 조짐이 커지면서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대선 후보 시절,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거리두기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전임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새 정부가 내놓은 방역 정책 역시 전임 정부의 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벌써부터 전임 정부 방역 대책과 다른 과학방역이 무엇인지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3주째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BA.5 변이까지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원포인트뉴스= 강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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