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남북 9.19 군사합의 4주년을 하루 앞두고 당시 합의를 '정치 쇼, 평화 쇼'라고 깎아내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이 핵 선제 사용을 합법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 정황을 포착한 것을 감안하면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앞두고 그동안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북한의 '핵 무력 정책법' 통과로까지 이어졌다고 궤변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한반도가 역사상 최악의 북핵 위협에 놓여있는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국민을 현혹한 '남북 정치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 정권이 거짓으로 내민 손을 잡으며 임기 동안 '대북 굴종 외교'를 자행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할 시간에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만 줬다"고 비판했다.

[원포인트뉴스= 나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