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인 쇼'라고 비판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한 비전 없음과 외교적 무지를 변명하려고 지난 정부 정책을 깎아내린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아직도 '문재인 아니면 다 된다'는 ABM(Anything But Moon)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내며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었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이를 ‘집착’으로 치부하며, 정작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비핵 개방 정책만 되뇌고 있으니 한심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윤 대통령은 외교정책에 대해서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강변했다"며 "그런데 국민의 눈에 보는 것은 맹목적인 추종 외교와 오락가락 미-중 외교, 그리고 일본에 대한 굴종적 자세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포인트뉴스= 길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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