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9.24.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9.24.

더불어민주당이 25일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성과를 얻는 데 실패하며 각종 논란만 불러왔다며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라며 "대통령실은 '자유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조했고 경제 안보 협력 성과 등을 얻었다'고 자평했지만 공감할 국민이 과연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외교 참사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 이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던 한미통화스와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며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잡힌다던 물가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고 있다. 연말에 담보대출 금리가 8%를 바라볼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민생위기에 신음하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렇게까지 부실한 순방외교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국민은 무능과 거짓으로 점철된 윤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그리고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원포인트뉴스= 길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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