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원포인트뉴스 사진자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원포인트뉴스 사진자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라고 한다. ‘미국의 이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XX들’이라고 한다”며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겠냐”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이번 순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며,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길래 기대를 했다. 그러나 한미 통화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인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시기상조'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1천400 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며 "한미 통화스와프가 시기상조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100억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왜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무능을 감추려 하면 신뢰만 잃게 된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뭐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포인트뉴스= 나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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