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 원포인트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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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결과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회복세가 미흡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무역수지는 11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무역 적자는 지난 1월 125억4천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3억3천만달러, 3월 47억3천만달러, 4월 27억3천만달러, 5월 21억2천만달러로 점차 줄어들다가 6월 흑자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무역 적자가 작년 10월 이후 9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적자 규모는 13억달러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축소됐다. 수출 액수도 5월 106억달러에 이어 6월 10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으로 100억달러를 넘겼다

국가별로는 미국(40억6천만달러), 아세안(19억2천만달러), 베트남(23억달러) 등지에서는 무역 흑자가, 중국, 일본(17억8천만달러), 중동(49억4천만달러) 등에서는 적자가 났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품목 수출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28.0%), 석유제품(-40.9%)·석유화학(-22.0%) 등 품목 수출은 줄었다.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11개월째 마이너스였지만 6월 수출액은 89억달러로 연중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원포인트뉴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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