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3%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말 대비 0.04%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9%p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4%,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05%p 높아진 0.76%였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과거 장기평균보다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 등의 대손충당급 적립 정합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원포인트뉴스= 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원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