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서울 강서을) 국민의힘 후보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나는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훈부 장관 입장에서 흉상 철거 논란이 곤혹스럽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억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홍범도 동상을 육사에서 옮기면 우리 부(보훈부) 소관인 독립기념관으로 와야 한다"며 "나와 국방부 장관 의견이 안 맞아서 티격태격했는데 정무적 판단이 약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훈부 입장에서는 무국적자인 홍범도 장군의 국적 회복을 추진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는데 야당이 짠 철거 프레임만 각인된 것이 매우 아쉽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장관 시절 "홍범도 장군 흉상이 더 많은 국민이 찾는 독립기념관으로 오게 되면 보훈부 장관인 내가 책임지고 그 격에 맞게 더 영예롭게 빛날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장관 출신 후보로 프리미엄이 있나'라는 질문엔 "강서을의 경우 개발 수요가 있는 곳인데, 그런 일이 되려면 정부나 지자체와 빨리빨리 소통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는 장관 출신이 아무래도 낫다는 여론이 있다"고 언급했다.

[원포인트뉴스= 나성훈 기자]

저작권자 © 원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