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반도체 과학법을 두고 구체적인 해법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통령실이 적극 반박했다.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시각 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IRA나 반도체법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일종의 산업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예외적 조치를 위해선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에도 양 정상 간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향에 대해선 명쾌하게 합의됐다"고 덧붙였다.정상 수준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 부진에 따른 무역적자가 4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제 동력인 수출이 1년 넘게 줄어들면서 한국경제가 바닥없이 추락하고 있다.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1% 줄면서 41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무역 적자는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266억달러에 달했다.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무역적자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관세청이 21일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23억7000만달러(통관 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수출 둔화 등 교역 부진 속에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11∼17일 실시한 월례 조사 결과, 응답자 14명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전 분기 대비 0.1%(중간값)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고 보도했다.이는 직전 조사 때의 0.3% 증가 전망보다 낮은 것이며, 2분기 성장률 전망은 +0.5%로 변화가 없었다.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으로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
삼성전자 1분기 영업 이익이 96%가량 줄어들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감산 공식화에 주가는 급등 중이다. 장 초반 3% 이상 오르며 업황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오전 11시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00원(4.17%) 오른 6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63조원,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75% 줄어든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침체에 따른 대규모 실적 감소다.이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했다.삼성전자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6개 분기 연속 70조원을 넘겼던 매출 역시 60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보다 각각 10
정부가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여행비 할인과 휴가비 지원 등 600억 원 규모의 돈을 풀기로 했다.정부는 우선 600억 원 규모의 돈을 풀어 직장인과 소상공인 등에게 국내 여행비와 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총 100만 명에게 1인당 3만 원 상당의 숙박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등 19만 명에 휴가비 10만 원씩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백화점, 면세점, 휴게소 등의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공휴일과 연휴 등 주요 시기마다 놀이공원 같은 여가 시설의 할인 행사를 촉진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해 소비 쿠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부터 개통돼 근로자들은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간소화 자료를 확인해 내려받을 수 있다.올해 연말정산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와 대중교통 공제는 더욱 확대됐는데,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 전통시장 사용액이 2021년보다 5% 넘게 증가한 경우엔 100만 원 한도에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대중교통 이용금액 소득공제는 지난해 7∼12월 이용분에 한해 공제율이 40%에서 80%로 올라간다.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 임차를 위해 빌린 자금의 공제 한도도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총
'빌라왕' 사건 같은 깡통전세 사기 피해자들 중 2030세대가 70%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2030 세대가 전세를 얻는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에서 피해가 집중됐다.국토교통부가 10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의 피해자 중 30대가 50.9%, 20대가 17.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30이 피해자의 68.8%에 이르렀다. 40대는 11.3%, 50대는 6.6%를 차지했다.피해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지역 피해자가 52.8%, 인천 34.9%, 경기 11.3%를 점했다.그나
서울시가 '깡통전세' 전세 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중개사무소의 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전세사기 제보자에게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서울시는 관내 25개 자치구의 신축빌라 밀집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를 점검하고 현장 지도한다고 9일 발표했다.서울시는 집합건물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신축건물 밀집 지역과 민원 발생이 잦은 업소를 중심으로 점검을 시작한다.이중계약서 체결, 허위매물 게시·광고 위반, 부동산 권리관계 작성 누락, 무자격 또는 무등록 불법 중개, 중개보수 초과 수령 여부 등을 점검한다. 불법행위
카카오가 먹통 사태에 사과하는 의미로 일반 이용자에게 지급한 서비스 중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이 유료 결제로 자동 전환되도록 설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5일부터 선착순 300만 명에게 지급한 톡서랍 30일 이용권은, 무료 사용 기간이 지난 뒤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으면 월 1천900원의 이용료가 정기 결제되도록 설정돼 있다.일부 이용자들은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카카오는 "구독 서비스 특성상 최초 사용 시 자동 결제 수단 등록이 필요하다"면서 "사전 해지 예약 설정 기능을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가전제품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LG전자 영업이익도 무려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91.2%가 감소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미국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전세계 소비 침체 영향이 양사의 주력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실적충격(어닝쇼크)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로 1년 전보다 8.5% 감소했다. 영업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1시간 단축 영업을 지속 중인 은행권에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다. 영업 시간 단축이 해제되면 현행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 영업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로 변경된다.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 생활
주택가격이 10~20% 하락할 경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전세 계약 8건 중 1건은 이른바 깡통전세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임대인이 집을 팔더라도 임차인에게 보증금 전액을 내주지 못한다는 얘기다. 보증금을 내주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비싼 만큼 전세금을 내려서 재계약을 요청하거나, 아예 월세를 대신내기도 하는 역월세까지 나오고 있다.민병철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주택금융리서치 28호에 실린 ‘보증금 미반환 위험의 추정 : 깡통전세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7월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투자세액공제는 특정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추 부총리는 투자세액공제 확대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이 수조 원의 세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지적에 "이 제도는 대기업과 관련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부품·소재 관련 기업 생태계가 전부 같이 영향을 받는 그런 세제"라고 설명했다.이어 "1월이 지나기 전에 정부 법안을 제출해 가능하면 2월에 논의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이해를 구하려 한다"고 밝혔다.야당의 반대
마켓컬리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기업공개, IPO 작업을 연기하기로 했다.마켓컬리는 4일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고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켓컬리는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8월 22일 심사를 어렵게 통과했다. 예비심사 효력기간이 6개월
정부가 3일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을 상대로 투자액의 15%를 세금에서 감면해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2배 가까이 올린다.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이 주어져,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증가분까지 합쳐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또, 과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었다.이어 지난해 1분기 84.6, 2분기 84.9에 이어 3분기 89.3까지 네 분기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주택
올해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로 작년보다 5.1% 오르며 지난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품목별로 보면 올해 공업제품이 6.9% 올랐고, 석유류가 22.2%, 가공식품은 7.8%, 농축수산물은 3.8% 상승했다.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전기·가스·수도는 12.6% 상승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개인서비스 상승률도 5.4%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원포인트뉴스= 이종현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24일 새벽 법정 처리 기한을 22일 넘긴 끝에 힘겹게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638조7천276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이는 정부안(639조419억원)보다 3천142억원이 줄어든 규모로 4조2천억원을 감액하고 3조9천억원을 증액한 데 따른 결과다.2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2년도 본예산(607조7천억원)보다는 5.1% 증가했다.세부적으로 보면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 생계부담 완화 및 어르신·장애인·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약
정부가 최근 수도권에 빌라·오피스텔 1천139가구를 사들여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이다 사망한 일명 '빌라왕' 김모씨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함께 빌라왕 피해자를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부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빌라왕 김 씨 명의의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440명이 참석할 수 있고, 직접 현장 참석이 어려운 임차인은 화상회의로 참여할 수 있다.HUG는 반환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