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71)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9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3일 구속 수감됐다. 법원은 증거인멸,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올 6월 30일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34일 만이다.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11시 20분경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2015년 4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일 당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각계 원로 인사 모임인 국가원로회의가 2일 '여명 비례투표'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국가원로회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대한민국을 오늘 이 시간까지 이끌어온 어르신들의 마음을 마치 난도질하듯 찢어버리는 폭력이요, 지우지 못할 깊은 상처를 남길 심각한 모욕적 발언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 역시 부모가 계시지 않나. 그런데 어찌 '왜 미래가 없으신 분들이 왜 1 대 1로 표결해야 하느냐'는 패륜적 발언을 서슴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징계를 받은 뒤, 최근엔 경남경찰청 팀장으로 발령이 난 류삼영 총경이 사직한다고 밝혔다.류 총경은 31일 오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모였다는 이유로 사실상 강등에 가까운 보복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찰청 민원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이에 앞서 류 총경은 게시판에 "최근 1년간 일련의 사태로 경찰 중립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워 감히 14만 경찰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사직을 결심하게
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보다는 여야가 함께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꾸려 상임위원회에서 무제한 조사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진행한 이후 취재진에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노선검증위원회를 여야가 함께 꾸리자는 제안을 했기에 국민의힘 간사를 중심으로 해서 전문가 검증 위원회를 꾸리는 방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전문가 관계자들은 국정조사에 갈 것도 없이 상임위원회에서 7일 전만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8일 이동관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것과 관련해 "방송을 탄압했던 인물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야 하는 자리에 오겠다는 건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추천인 김 위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동관 위원장 지명자의 과거 활동을 보면,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하고 부적절하다는 것이 이미 국민들에게 보고됐다"며 "80% 언론인이 반대하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위원장 지명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협력특보로 1년 넘게 활동해온 인물"이라며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3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일반에 공개했다.이날 국토부 홈페이지 첫 화면엔 '서울-양평 고속도로 바로 알기'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를 개설했다.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하남시~광주시~양평군을 따라 제1.2 수도권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이어 하루 3만 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는 1.9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01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2년 예산 반영 절차를 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는 23일 아들딸이 입시비리 혐의로 학위를 포기한 것과 관련, "이렇게 된 데에는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조국 전 장관 부부는 이날 공동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저희 자식들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이 난 사안과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 또는 반납하였으며, 관련 소송도 취하하였다. 법적·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인 만큼 자성하는 차원에서 다 버리고 원점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통장 잔액 증명 위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76)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성균)는 21일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어 “피고인(최은순)의 항소는 제반 상황을 살펴봤을 때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면서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최씨에게)항소심까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했다”면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최씨를 법정 구속했다.법정구속이란 판사의 말에 최씨는 당황하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를 법정구속한다고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인상된 시급 9천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오전 6시께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천860원을 투표에 부친 결과 9천860원이 17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와 사측안이 통과됐다.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 손을 들어준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당초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수사할 대상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우선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할 것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실종자가 4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해로 다수의 사망자와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 또 반복됐다. 밤사이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 시신 3구가 추가돼 충북 지역 누적 사망자는 15명이 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6시 기준으로 펴낸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며,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사망자가 40명에 육박하고 있다.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경북 17명·충북 11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실종자는 10명(경북 9명·부산 1명)이다.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인양되고, 경북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이에 따라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37명으로 늘어났다.수색이 진행 중인 오송지하차도
김의철가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하루 앞둔 10일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정부의 막무가내식 추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로서 구성원들에게 큰 부담과 걱정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공사의 신규 사업을 모두 중단하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며 이를 위해 비상 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용안정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향후 분리 징수 여파로 고통
국토교통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TF를 꾸려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박성준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처가 카르텔'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고속도로 게이트' TF를 구성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 주변의 카르텔부터 척결해야 공직기강의 확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고속도로 게이트'야말로 대통령이 말한 이권 카르텔의 온상"이라고 말했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 기관이 아니다. 특히 일본 측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검토한 IAEA의 최종보고서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한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오염수 방류가 계획된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백도명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임산부도 X-ray를 찍더라도 배를 가리는데 오염수를 마시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발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도명 교수는 3일 서울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청구인 모집’ 기자회견에서 일부 과학자와 정치인이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백 교수는 “‘오염수 10리터 마시면 X-레이 사진 1번 찍는 수준이다’라는 발언과 함께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분들도 여럿 있다”며 “병원에서는 임산
수산시장 수조 속 바닷물을 마셔 논란이 됐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의 '나쁜 정치' 때문에 물을 마셨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3일 아침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국무총리보고 (오염수를) 먹어라 먹어라 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2011년부터 흘러와서 한 5,6년 동안 문재인 정부 때 먹고 마시는 게 있으니까 내가 먹어본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2011년 동안 매일 300톤씩 방류한 것은 4, 5년이 지나 2016년부터 우리 쪽에 왔다고 할 수 있다"며, 그 이후 생선과 소금을
법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때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전 대표의 측근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송 전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박씨에 대해 영장심사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때 송영길 캠프 자금 총책으로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
일제 강제동원 일부 피해자가 우리 정부 측 해법안 거부 입장을 고수해온 가운데 정부는 이들 피해자에게 지급 예정인 배상금(판결금)의 법원 공탁 절차를 개시했다.외교부는 3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은 그간 정부와 재단의 노력에도 판결금을 수령하지 않거나, 사정상 수령할 수 없는 일부 피해자·유가족분들에 대해 공탁 절차를 개시했다”면서 “피해자·유가족분들은 언제든지 판결금을 수령하실 수 있다”고 발표했다.또한 외교부는 “현재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의 피해자 또는 유가족 분들이 판결금을 수령했다”면서 “정부는 재단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워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노동계에 따르면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시작 시점 기준)까지 서울 외 전국 15개 지역에서도 지역별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린다.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기조·목표로 ▲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 최저임금 인상·'노란봉투법' 입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등 현안 관철 ▲ 노조